광안리 맛집

광안리는 유명한 관광지이기 때문에 인기 있는 식당들은 대기 시간이 길고 사람이 많습니다. 그래서 1인 식사가 가능하더라도 혼자 먹기가 꺼려질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광안리의 골목골목에는 작지만 혼밥하기 좋은 훌륭한 식당들이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혼자 가도 눈치 보지 않아도 되는, 자주 이용하는 몇 군데 식당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이 정보는 [부산 : 광안리 밥집] 블로그와 함께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광안리에서 한 달 살기를 하거나 장기간 머무르시는 분들에게 유용한 정보가 될 것입니다.

소개할 식당들은 주차 지원이 되지 않지만, 금련산 지하철역에서 5분 이내 거리에 있어 걸어서 이동하기 좋습니다.

아케스시

오픈 11:30 ~ 21:00, 브레이크타임 14:30 ~ 16:30, 매주 일요일 휴무

1인 운영가게로 가게가 작고 메뉴도 많지 않지만 식사가 제법 훌륭해서 제가 알기로 단골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유명한데서 요리사로 초밥을 전수받았다는 설도 있습니다만 광안리에서도 빠지지않는 초밥 맛집인건 사실인것 같습니다. 주문과 동시에 음식을 만들기 때문에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만 맛있는 음식을 기다리는 것도 설렘이 될 수 있지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점심특선 10,000원, 아케스시 10,000 ~ 19,800원, 어묵우동 5,000원으로 가격도 합리적입니다.

 

비비재 : 비빔밥

오픈 10:30 ~ 21:00, 매주 목요일 휴무

혼밥이지만 분위기 있는 곳에서 정갈하고 고급진 비빔밥 한상을 받을 수 있는 곳입니다. 돌솥으로 비빔밥 시켜드시면 더 좋습니다. 강된장 비빔밥 개인적으로 좋아합니다만 메뉴마다 수제양념이 맛있게 어우러져 어느 메뉴를 시켜도 괜찮으실 것 같습니다. 모든 메뉴에 비비재의 시크니처 로고를 연상케하는 꽃모양 토핑이 올라가는데 치즈 맛 매운 맛 등 재료도 다양해서 식후에 먹으면 좋다고 합니다. 강된장 비빔밥 9,500원, 소불고기 비빔밥 11,500원입니다.

다옴 : 면쟁이. 밥쟁이

오픈 11:30 ~ 22:00(라스트오더 21:20)

차돌박이 칼국수, 차돌박이 비빔밥이 맛있는 곳입니다. 국수 종류도 워낙 많고, 수제비, 비빔밥도 훌륭해서 캐쥬얼하게 찾을 수 있고, 뜨뜻한 칼국수가 그리울때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자가제면으로 면을 뽑기때문에 면발도 쫄깃하고, 양도 꽤 많습니다. 대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차돌박이 칼국수 10,500원, 차돌박이 비빔밥 11,000원입니다.

하나돈까스 남천점 : 돈까스

오픈 11:00 ~ 21:00(라스트오더 20:30)

체인점이 많아도 본점인 하나돈까스 남천점의 돈까스가 한결같은 맛으로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오랫동안 돈까스 맛집으로 명성을 지켜온 만큼 믿고 가셔도 좋을 것 같고, 개인적으로 안심까스+모밀세트와 김치치즈나베가 맛있어서 많이 먹었던 것 같습니다. 안심까스 11,000원, 김치치즈나베 13,000원, 안심까스+모밀세트 14,000원입니다.

수영고등어 : 고등어 백반

오픈 10:00 ~ 20:00(라스트오더 19:00)

고등어구이, 고등어조림이 유명한 11년째 유지되고 있는 오래된 맛집입니다. 노르웨이산 고등어만 이용하고 있고, 겉바속촉한 구이와 양념이 조화로운 고등어 조림을 맛보실 수 있습니다. 집밥보다 더 좋은 재료를 사용한다는 사장님 슬로건처럼 집밥보다 맛있는 식사를 한 것 같습니다. 계란말이도 곁들이면 맛있습니다. 백반가격 8,000원부터 입니다.

온밥 : 가정식 백반

오픈 점심 11:30 ~ 15:00(라스트오더 14:30), 브레이크타임 15:00 ~ 17:00, 저녁 17:00 ~ 21:00(라스트오더 20:00), 매주 일요일 휴무

전면 바테이블로 되어있고 분위기 있는 인테리어에  깔끔하고 정갈한 생선구이 정찬한상이 1인 트레이에 담겨져 나옵니다. 가게 안쪽에 예약태블릿이 있어, 안으로 들어가서 예약하고 대기하시면 되고 점심은 대기가 길 수 있습니다. 고등어구이한상과 연어구이한상 추천드리며 가격은 11,000~18,000사이 입니다.

우리엄마충무김밥

브레이크 타임은 없고, 1인 운영가게로 일찍 열고 일찍 닫는 편임. 일요일 휴무

금련산역 3번출구에서 해변으로 내려가다 보면, 재래시장인 세흥시장의 도로변 조그마한 가게로 우리엄마 충무김밥이라는 작은 간판이 보입니다. 석박지와 어묵, 어징어 양념이 참 맛있고, 양도 적지 않습니다. 충무김밥 7,000원입니다. 일반 김밥도 있으니 간단히 분식이 생각나시면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광안리 공영주차장 정보 알아보기

 

여행 중에 때때로 우리는 맛있는 음식을 먹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 밥 먹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유명 맛집을 찾아다니며 발품을 팔아도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휴대폰에는 자랑할 만한 화려하고 맛있어 보이는 음식 사진들이 가득한데도 말입니다.

이런 현상은 아마도 우리가 한국인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한국인에게 ‘밥’이란 단순한 음식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으니까요.

그래서 오늘은 부산 광안리에 머무시는 동안 정말 ‘밥 같은 밥’을 드실 수 있는 곳들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제가 주관적으로 선별한 몇 군데 식당들로 이곳 들은 모두 집밥 같은 편안함을 추구하는 밥집들 입니다. 이 식당들에서 식사를 하시면 ‘아, 정말 밥 한 끼 잘 먹었다’는 생각이 드실 거라 자신합니다.

 

광안리 온밥(광안동) : 생선구이 한상

오픈 점심 11:30 ~ 15:00(라스트오더 14:30), 브레이크타임 15:00 ~ 17:00, 저녁 17:00 ~ 21:00(라스트오더 20:00), 매주 일요일 휴무, 1인식사 가능. 주차안됨.

전면 바테이블로 되어있고 분위기 있는 인테리어에  깔끔하고 정갈한 생선구이 정찬 한 상이 1인 트레이에 담겨져 나옵니다. 가게 안쪽에 예약 태블릿이 있어, 안으로 들어가서 예약하고 대기하시면 되고 점심은 대기가 길 수 있습니다. 가격은 11,000~18,000원사이로 가격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고등어구이 한상과 연어구이 한상 추천드립니다.

집밥예인(민락동) : 한정식 백반

오픈 11:30 ~ 20:30, 매주 일요일 휴무, 브레이크타임 15:00 ~ 17:00, 1인식사 가능. 주차안됨.

밥과 국은 무제한이며, 가격은 9,500~11,000원 사이입니다. 누룽지 숭늉을 마시며 속을 달래다 보면 12가지 기본반찬이 나오고, 샐러드와 국, 된장찌게가 제공이 됩니다. 메뉴는 생선구이정식, 돈까스정식, 두루치기정식, 불고기정식 4개로, 저는 개인적으로 생선구이 정식이 제일 좋은것 같습니다. 엄마가 해주는 착한 밥이라 적힌 글처럼, 손수만든 맛있는 반찬과 밥을 먹고 나면 아~ 밥 잘먹었다는 소리가 절로 나오게 되는 추천 밥집입니다.

한다솥 본점(광안동) : 솥밥과 화덕생선구이

오픈 11:00 ~ 21:00(라스트오더 20:30), 브레이크타임 16:00 ~ 17:00, 휴무없음, 테이블링으로 예약대기 가능, 바로 옆 광안주차장의 타워주차이용시 1시간 무료. 1인 식사 가능.

큐브모양의 특이한 외관을 한 식당안으로 들어서면 깔금한 인테리어의 환한 홀과 오픈 주방이 보입니다. 다양한 솥밥과 생선구이를 선택해서 드실 수 있고, 샐러드와 8가지 반찬도 나옵니다. 솥밥은 덜어내고 제공하는 버터와 간장에 비벼먹을 수 있어 풍미를 더해주고, 솔밥에 붙은 누룽지는 물어 부어 숭늉을 만들어 먹을 수 있습니다. 갓지은 밥이 주는 맛이 극대화되어 솥밥은 호불호가 없는 것 같습니다. 생선은 화덕에 구워 담백함과 겉은 바싹하고 속은 촉촉하니, 꼭 추가로 생선구이를 주문하시기 바랍니다. 의외로 다 먹고 나면 아~배부르다 하실 정도로 적은 양은 아니고 인테리어와 식사도 정갈해서 어르신들과 함께 동반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식사는 15,000원부터이며, 생선구이 추가는 고등어 7,000원 부터입니다. 개인적으로 갈비솥밥과 연어솥밥에 고등어구이 추가 추천드립니다.

정을담은식탁 남천본점(남천동) :  찌개와 불백,두루치기, 볶음

오픈 월~금 점심 11:30 ~ 15:00(라스트오더 14:30), 브레이크타임 15:00 ~ 17:00, 저녁 17:00 ~ 21:00(라스트오더 19:30), 토요일 11:00 ~ 16:00,  매주 일요일과 공휴일 휴무. 남천해변시장공영주차장 1시간 무료(테이블당 1장)

젊은 부부가 운영하는 가게로 아이들의 그림과 손글씨로 우리 엄마 음식이 제일 맛있어요 많이 많이 오세요~라는 글이 흐뭇한 웃음을 주는 정갈한 밥집입니다.  간장불백+찌개, 두루치기+찌개, 낙지볶음+찌개 조합이 푸짐도 하고 맛있는데, 2인 이상 주문만 가능합니다. 1인 가능 메뉴로는 된장찌개, 김치찌개, 순두부 찌개, 청국장과 생선구이+찌개조합이 있습니다. 집에서 먹는 음식처럼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맛있습니다. 1인식 식사는 1만원부터, 2인가능 식사는 13,000원부터이며, 냉삼구이 메뉴들도 있으니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오복미역 본점(남천동) : 미역정찬

오픈 08:00 ~ 21:40(라스트오더 21:00), 남천해변시장공영주차장 1시간 무료.

백반에 무료로 제공되던 미역국이 이렇게 훌륭한 요리가 되는구나를 깨우쳐준 맛집입니다. 오복미역 점포마다 맛이 다 달랐는데, 여기 남천본점이 제가 맛본 최고의 미역국 맛집이었습니다. 가자미 미역국 진짜 맛있고 한그릇의 보양식을 먹는 느낌입니다. 2인이상 주문시 꽁치구이가 제공이 되고 반찬도 상당히 정갈합니다. 바로 1분거리에 보성녹차 가게가 있으니, 후식으로 새소리가 들리는 자리에 앉아 맛있는 팥빙수 한그릇 하셔도 좋고 바로 옆에 유명한 옵스남천점 빵집도 있어 방문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침 08시부터 오픈해서 아침 식사가 가능하고, 식사는 13,000원부터입니다.

미포집 광안리직영점(광안동) : 해물장과 솥밥

오픈 11:00 ~ 22:00(라스트오더 21:00), 브레이크타임 월~금 15:00 ~ 17:00 토~일 15:30 ~ 16:30, 테이블링과 네이버 사전예약가능, 옆 지웰오피스텔주차장 1시간 주차무료.

이미 해운대와 송정점이 유명세를 타고 있고 제일 늦게 오픈한 광안리 직영점도 사전 예약이 필요할 만큼 대기가 길어지고 있습니다. 광안점은 한국적인 인테리어도 보기 좋지만 전면창으로 광안대교 뷰를 보며 식사할 수 있어 여행객들에게 더 인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대표 메뉴인 미녀 해물장 정식은 1인분 35,000원으로 2인 이상 주문이 가능하며, 암게 숫게 전복 문어 새우 연어 골뱅이장 가리비장 등 신선한 해산물을 열매 간장으로 숙성한 해물장과 다양한 솥밥, 12가지 찬이 제공이 됩니다. 해물장은 비쥬얼에서부터 침샘을 자극하는데, 해산물을 못드시는 분들도 숙성장으로 발효한 해물장은 거부감 없이 드실 수 있습니다. 직접담근 과일 효소과 미녀주도 판매하니, 대중교통 이용해서 느긋하게 한잔 즐기시는 것도 추천드리고 가족 외식 장소로도 좋습니다. 솥밥 메뉴는 18,000원 부터입니다.

 

광안리 공영주차장 정보 알아보기

성수기 부산의 유명한 돼지국밥 집은 긴 줄로 대부분 문전성시입니다. 다들 부산에 오시면 국밥 한그릇은 꼭 먹고 갈 정도로 그만큼 부산 음식의 상징이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광안리도 핫플레이스인만큼 새로운 시도의 가게들이 많이 들어서고 있음에도, 여전히 돼지국밥은 광안리를 대표하는 음식 중 하나입니다.

 

부산 돼지국밥의 역사

부산 하면 떠오르는 음식 중 하나가 바로 ‘국밥’입니다. 특히 돼지국밥은 부산의 대표 음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 국밥 문화가 발달하게 된 데에는 우리의 아픈 역사가 깃들어 있습니다.

한국전쟁 당시, 부산은 임시수도였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피난민들이 모여들었고, 배고픈 이들을 위해 빠르고 간편하게 만들 수 있으면서도 든든한 한 끼가 필요했습니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바로 ‘국밥’입니다. 돼지 뼈나 내장 등을 푹 고아 만든 국물에 밥을 말아 먹는 이 음식은 영양가도 높고 포만감도 뛰어났습니다.

전쟁이 끝난 후에도 국밥은 부산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고, 바닷가와 공장 등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에게 국밥은 완벽한 한 끼 식사였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면서 국밥은 단순한 음식을 넘어 부산의 정체성을 대표하는 음식이 되었습니다.

 

광안리 국밥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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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용백돼지국밥 본점

제가 1순위로 꼽는 돼지국밥 집으로 국물이 진하고 깔끔하며, 고기의 퀄리티가 좋고 잡내가 없으며 양도 많습니다. 맑은 부산식 돼지국밥과, 진한 밀양식 돼지국밥을 비교해서 먹어 볼 수도 있고, 개인적으로 오소리감투 수육은 꼭 드셔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수영역 11번 출구에서 걸어가시면 5분내 거리입니다.

형제돼지국밥 광안리

형제돼지국밥 자체는 오래된 브랜드이나 점포로 본다면 가장 최근에 오픈한 국밥집으로 외관과 실내 모두 깔끔하며 광안리 해변과 제일 가까이 위치해 있습니다. 맑은돼지국밥과 뽀얀돼지국밥 중 선택도 가능하며, 매운맛을 좋아하신다면 불꽃돼지국밥과 시원한 콩나물 해장돼지국밥도 좋습니다. 이 집의 밥은 공기밥이 아니라 개별 솥밥으로 제공되는게 큰 매력인 것 같습니다.

수변최고돼지국밥 민락본점

국물의 깊이와 담백함, 깔끔한 맛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항정살을 사용한 수육이 부드럽고 맛있습니다. 최근에 신메뉴로 다른 곳에는 없는 ‘항정국밥’ 메뉴가 생겼으니 시도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극동돼지국밥 광안리점

국물이 맑고 진하며, 고기가 푸짐하고 잡내가 없어 기본에 충실한 곳입니다. 수육도 부드럽고 담백해서 드시길 추천해드립니다. 분위기 있고 깔끔한 매장에서 광안리의 멋진 뷰를 보며 식사할 수 있는 곳입니다.

갈맷길돼지국밥

진한 국물이 아주 좋고, 맛보기로 나오는 수육이 부드럽기도 하고 양도 많아 꼭 드시길 추천드립니다. 약간 매운 국밥이 좋은시면 얼큰국밥 메뉴도 있습니다.

자매국밥

30년 운영을 한 가게로 일반 순대국밥이나 돼지국밥과는 다른 느낌으로, 토렴한 국밥이 팔팔 끓여 나오는게 아니라 딱 먹기 좋은 온도로 제공되어 먹기 좋고 맛도 좋습니다. 전체적으로 다대기 양념장과 쌈장이 참 맛있는 곳입니다.

바로해장

소고기 국밥집으로 해장에 좋은 소한마리 해장국과 면이 좋으면 소한마리 우동국밥으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국밥만큼 유명한 생 갈비살 수육도 좋은데 연한 갈비살에 찍어먹는 마늘과 깻잎, 들깨가루, 참기름을 즉석에서 섞어 만드는 양념장도 아주 일품이니 한번은 국밥 먹으로, 한번은 소 갈빗살 수육에 술한잔 하러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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